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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관련 서적

슈퍼개미의 왕초보 주식수업(이정윤 지음)

by 초난감쓰 2021.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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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개미의 왕초보 주식수업(이정윤 지음)

 이 책을 읽기 전, 슈퍼개미 김정윤 씨의 [나의 첫 투자 수업-1.마인드편], [나의 첫 투자 수업-2.투자편]을 먼저 읽었다. 사실 나는 가치투자보다는 차트를 분석해서 투자하는 기술적 분석을 선호하는 주의였다. 차트는 후행성이라고 하지만 지나간 과거를 보고 미래에 어떻게 대응할 지 시나리오를 만드는 것, 그것이 진정한 기술적 분석이다. 흔히 말하는 지나온 차트를 보고 앞으로를 예측해서 투자하는 것은 기술적 분석이 아니라 투기 또는 도박인 것이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나는 기술적 분석이 아니라 투기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을 깨닫게 된 것은 유례없는 주식시장의 호황이었다. 나는 그 호황장 속에서 몇 안되는 손실 투자자였었다. 2019년 열심히 차트보는 법을 공부하고 어느정도 차트를 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꽤나 수익을 보고 있었다. 그러던 2020년, 갑작스레 터진 코로나 사태로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코스피 시장 속에서 나는, 큰 수익이 손실로 되는 두려움에 손절을 해버렸다. 그리고 V자 반등으로 급 상승하는 주식시장 속, 두려움에 사로잡혀 꼬여버린 투자에 남들 다 버는 장에 근근히 현상유지만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던 와중 뒤늦게 투자의 길에 뛰어든 친구의 투자공부에 대한 열정에 나도 차트공부를 하던 때의 즐거웠던 기억이 떠올라 다시 차트분석을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주가의 흐름에는 차트분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차트분석을 하는 사람들은 거래량과 복잡한 선들이 변화하는 그 찰나의 순간을 잡기 위해서 계속해서 차트를 보고 있어야 하는데 정작 나는 본업 때문에 계속해서 차트만 보고 있을 수는 없었다. 그래서 기본적 분석(가치투자)을 위해 공부의 방향을 돌려보았다. 물론, 지금 내가 공부하고 있는 방향도 정답은 아니다. 주식시장에는 정답도 없거니와 100%의 확률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다양한 각도로 주식시장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는 점, 좀 더 투자성공의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바꾼 투자스타일이 나는 더욱 마음에 든다. 


 이 책의 저자 이정윤 씨는 [삼박자 투자법] 이라는 책으로 유명한 분이었다. 나는 삼박자 투자법은 보지는 않았지만 [슈퍼개미의 왕초보 주식수업] 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이 삼박자 투자법의 연장선이라는 평이 많던데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갔다. 

 책의 목차를 한 번 살펴보자.

- 1부. 정보 분석(뉴스, 증권사리포트 등)

- 2부. 가격 분석(기술적 분석-차트보기)

- 3부. 가치 분석(기본적 분석-재무재표 읽기)

 나도 이정윤 씨의 투자법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정윤 씨의 투자방법은 간단히 말해 다음과 같다. (제가 판단한 저의 생각입니다. 실제 이정윤 씨가 이렇게 투자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 뉴스나 증권사리포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다양한 기업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수집한다.
→ 차트를 보고 지금의 자리가 투자하기에 적당한 자리인지 파악하고, 그렇지 않다면 적당한 자리에 올 때까지 기다린다.
→ 회사의 재무재표를 보고 투자하기 적절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지금 저평가되어 있는지, 고평가되어 있는지를 살핀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다양한 방법으로 주가를 판단하고, 모든 방법의 분석 결과가 투자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다. 그리고 조급해하지말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내가 좋은 가치의 회사를 발견하고 투자를 했더라도 시장의 관심을 받아야 하고, 수급이 들어와야 주가는 움직인다. 나의 분석을 믿고 기다리다보면 내가 생각지도 못 한 호재를 가지고 주가는 움직이기 시작한다. 일반적인 개미투자자들은 주가가 오르면 따라들어가고, 주가가 떨어지면 파는 패턴의 반복인데, 앞으로 우리는 좋은 기업을 적당한 가격에 사서 원하는 가격에 팔고 나오는 좋은 흐름의 패턴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나의 첫 투자수업-1.마인드편] 중

"수익률 25% 종목을 40번 되풀이하면 어떻게 될까요?...

 1,000만원으로 투자를 시작해서 25% 수익을 내고, 그것을 복리로 40번 투자하면 752억이 됩니다."


 그렇다. 우리는 많은 종목을 사고 팔고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좋은 가치를 가진 주식을 40개만 찾으면 된다. 그것이 반복되면 복리의 효과로 우리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 

 혼란스러운 한국시장의 흐름 속 투자에 발을 담은 모든 개미투자자분들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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